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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무서워 떠나지 못하는 사랑 이별을 유난히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이상 만나길 원치 않는데도 헤어지기 두려워서 관계를 못 끊습니다. 행복하지 못한 사랑을 힘겹게 이어갑니다. 심지어 무시받거나 폭행을 당하면서까지 상대를 떠나지 못하기도 하고, 적잖은 돈을 빌려주고는 갚으라는 말을 못하기도 합니다. 자기 권리를 주장하면 상대가 떠날까 봐 두려워서이기 때문이지요. 이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이별을 무조건 부정적인 것으로 낙인 찍습니다. 헤어지면 인생이 곧 끝나기라도 할 듯이 여깁니다. 그래서 뭐가 힘든지 실감하기도 전에 좌절부터 합니다. "이 엄청난 일을 당했으니 난 이제 어떻게 살죠?" 하는 식입니다. 이 사람들이 지닌 핵심 감정은 대개 '외로움'입니다. 혼자 있는 것은 외로운 것이며, 외로움은 곧 괴로움이라고 간주합니다. .. 2022. 9. 2.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사랑 당연히 괜찮은 사람은 나를 사랑할 리 없다고 확신하고 그래서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의 사랑을 덜컥 받아들인 경험이 있나요? 이런 사람들은 괜찮은 사람에게 사랑 고백을 받아도 의심부터 합니다. 처음엔 의심하며 만나다가 나중엔 매달리는 형국이 되고 말죠. 어떤 이들은 이것을 강렬한 사랑이라고 믿는데 사실은 집착입니다. 집착은 굳건한 사랑도 떠나게 하는 병입니다. 집착 때문에 사랑이 떠나면 자존감은 더 떨어지고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거봐. 또 떠났잖아. 역시 날 사랑하지 않은 거야'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집착하고, 집착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맙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까요? 사랑과 집착은 함께 온다 강아지나 화초를 길러본 적이 있다면 아마 공감할 것입니다.. 2022. 8. 30.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 자신을 사랑할 수 없으면 퍽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야단맞는 느낌이고 매사 비관적이 됩니다. 반면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집니다.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 자신감이 타인과 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줍니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무관심한 건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가까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거나 연인에게 무관심하면서 행복하기란 어렵습니다. 가족이나 회사 동료 중 미운 사람이 있어도 마음은 불편해집니다. 하물며 그 싫어하는 대상이 자신이라면 어떻겠습니까. 말하고, 행동하고, 먹고 잠자는 모든 순간 싫은 나와 마주해야 하니 문제는 더욱 심각합.. 2022. 6. 22.
해방일지를 쓰기로 결정한 날 최근 몇 년 동안은 아니지만 나는 꽤 오래전부터 다이어리에 내 생각을 기록해왔다. 불안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눈과 입을 다 틀어막고 살아야 했던지라 뭐라도 적으면서 그 시간들을 버텨냈다. 그렇게 써온 노트들만 한 박스. 박스의 무게는 혼자 들기 힘들 정도로 무겁다. 노트에 뭐 그리 대단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순간순간 불안하고 답답해 미칠 때즘 펜을 들고 이렇게 한 두문장 적는다. 2018년 7월 11일 4:30 pm 짜증나 미치겠다. 답답하다. 시원한 바닐라 라떼가 먹고 싶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몇 자 적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짜증 나다고, 답답하다고 말하는 것조차도 불편함과 죄책감을 느꼈던 내게는 이 노트가 마치 몸의 일부와도 같았다. 어떤 날은 한.. 2022.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