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은 21.8을 기록했습니다. 3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4천 7백여 명을 뽑는 공채에 10만 3천여 명이 지원한 것입니다. 8년 연속으로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평균 연령이 30대에 진입했습니다. 최고 꿈의 직장이라 불리던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점점 낮아지는 것에는 ‘낮은 보수’가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너무 박봉이라는 말이죠. 9급 초임 공부원의 기본급여는 180만원이 채되지 않습니다. 또한 보수적인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생 일정한 월급을 받으며 살기에는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청년들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직을 하거나 퇴사를 하는 공무원의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공무원의 수는 줄어들고 나가는 공무원의 수가 많아지니 정작 필요한 인재의 수가 없어지는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대처법으로 정부는 9급의 초임봉을 올리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