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매일같이 새로 떠오르는 업종과 기업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숫자로 수익률을 언급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럴때면 놓칠세라 얼른 매수 버튼을 누르고는 하죠. 소위 200% 수익률이라는 기사 헤드라인의 숫자만 보고 함부로 매수하면 큰일납니다. 기저효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 수익률은 거짓말?
수익률에 대한 수치는 거짓말이 아닙니다. 정말 200% 수익률이 났다면 그만큼의 수익을 발생시킨 것이죠. 다만 기업과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수익률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B 두 학생이 여기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A학생을 40점이 올랐고 B학생은 5점이 올랐습니다. 언뜻 보면 A 학생이 굉장히 잘한 것 같아 보이지만 각각 받은 점수를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학생 : 20점 -> 60점
B학생 : 95점 -> 100점
자, 어떠세요? 증가율은 낮지만 실제로 이룬 성취도는 B학생이 더 뛰어납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흑자를 내고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에는 실적이 무조건 좋기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른 요인이 작용해서 이 기업의 실적에 거품이 많이 낀 것일 수도 있죠.
기저효과를 알아야 한다
올해 초 갤럭시 S24가 출시되면서 번호이동자 수가 엄청난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가자 번호이동 건수가 전월 대비 10%나 뚝 감소해버렸습니다. 갤럭시S24의 출시와 더불어 번호이동자 수가 치솟는 것만 보면 갤럭시 S24가 완전 대박을 쳤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알뜰폰 요금제, 0원 요금제 열풍이 불었던 것이죠. 갤럭시 S24와 아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묶어서 판매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뉴스에서는 갤럭시 S24의 열풍은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기업을 분석하고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거품이 낀 기업이 아닌지, 정말 이 수익이 좋아 보이는 것인지를 면밀히 살피고 투자해야 돈을 잃지 않습니다. 내가 관심한 기업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기저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