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매매한 솔루스첨단소재의 뉴스/공시를 보다가 새로운 공시가 올라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이라는 공시였는데요. 이게 무슨 말일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악재인지, 호재인지 궁금하잖아요. 한번 알아볼게요.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
말이 참 어렵습니다. 쉽게 말하면 남을 위해 보증을 서줬다는 뜻인데요.
아래 공시 자료를 보면, 채무자는 볼타 에너지 솔루션 헝가리 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인은 솔루스첨단소재입니다.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에 나와있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대략 660억원을 빚진 것인데요. 볼타 회사가 이 빚을 갚지 못하면 솔루스첨단소재가 갚아줄것이라는 보증을 세워준 겁니다. 6월17일 이런 공시가 나왔네요.
솔루스첨단소재의 차트를 보겠습니다. 6월 17일 전후로 주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면 이것이 호재인지, 악재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주가가 계속 횡보중이던 솔루스첨단소재가 6월 17일을 기점으로 무섭게 올라가고 있네요. 호재였던 것입니다. 이 공시는 회사의 재무가 얼마나 엉망이면 돈이 없어서 저러나?하는 의견이 강하면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반면, 재무가 튼튼한데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위한 투자금이 필요하다면 호재가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장 진출이나 사업을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솔루스첨단소재는 무슨 회사일까?
시총이 1조 4324억에 달하는 코스피 회사입니다. 2024년 7월 9일 현재의 주가는 20400원입니다. 네이버증권은 목표주가를 22500원까지 보고있네요. 이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참고할만합니다.
2019년 인적분할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본사는 전라북도 익산에 있네요.
2차전지, 전기차 관련업종에 속합니다. 이 회사는 전지박이나 동박이란 것을 만드네요. 전지박은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중 하나입니다. 아주 얇고 가벼운 구리로 만든 판입니다. 전자가 활발하게 이 판 안에서 움직입니다.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합니다. 배터리를 가볍게 만들기 때문에 전기차 연비가 좋게 나오게 만들죠.
또한 이런 전지박에 들어가는 OLED 관련된 디스플레이도 만들고 있네요. 전지박 사업의 경우는 2018년에 헝가리에 유럽 유일한 전지박 생산공장을 만든 이력이 있습니다.
크게 동박,전지박사업과 OLED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매출은 압도적으로 동박, 전지박이 70%로 우세하네요. 동박, 전지박은 구리같은 원자재로 만들기 때문에 구리값, 유가, 귀금속 가격, 환율 등에 변동을 많이 받는 회사입니다. 동박, 전지박은 룩셈부르크,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고, OLED 관련 사업은 전라북도 익산 공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소재인 전지박은 점점 수요가 늘 것입니다. 전기차 수요가 늘테니까요.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유일의 전지박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으로 점점 진출하려는 계획이네요.
솔루스첨단소재 회사의 재무는 네이버증권으로 볼 때, 썩 좋진 않네요. 아무래도 2차전지 업종 자체가 호황 시기를 한차례 거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볼타에너지 회사의 빚보증을 섰네요. 공시가 뜨고 이렇다할 설명이 없는데 주가가 반등해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 2차전지 붐이 살짝 오는데요. 솔루스첨단소재도 20일 이평선 근처에서 눌림목 기회를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종가베팅으로 노려볼만한 것 같습니다. 오래 들고가긴 힘들지만 단타로 괜찮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