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출발한 기차가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다가 전기부족과 노후된 시설로 인해 고개를 넘지 못해 전복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에 열차 전복으로 4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이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시체처리 전담반까지 나서서 사고수습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사고가 난 금골행 열차는 함경남도 동암역에서부터 리파역 사이에 있는 높은 고개를 넘으려고 시도하다가 노후화된 철로와 전력난으로 인해 고개를 넘지못하고 밀리면서 전복되었습니다. 게다가 역 주변으로 폭설이 내린 상황이었습니다. 급경사가 시작되는 구간부터 열차 속도가 느려지더니 전력이 받쳐주지 못하고 바퀴가 헛바퀴를 돌면서 열차 전체가 뒤로 밀려났습니다.
밀린 열차는 탈선하며 산 밑으로 떨어졌고 7개의 열차에 탔던 주민들은 대부분 사망했습니다. 열차에는 20대 청년들과 여성 주부들이 많이 타고있던 것으로 알려져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