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DP2 DP1 비교 및 용어 정리

넷플릭스 DP가 시즌1에 이어 2023년 7월 28일 시즌2가 공개되었습니다. 전작에 화려한 흥행을 과연 뒤엎을 수 있을지 DP2의 스토리와 DP1과의 비교, 그리고 생소한 용어일 수 있는 GP 부대와 준위 계급에 대해서 재밌게 알려드리겠습니다.


DP2 스토리


“뭐라도 해야지”


군대에서 탈영병을 체포하는 DP(군무 이탈 체포조)인 안준호 일병과 한호열 병장. 이들은 체포 과정에서 군 수뇌부가 은폐했던 사건들과 그 사건들 속에 있던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감춰져 있던 진실을 마주한다. 에피소드 1은 시즌1에서 “뭐라도 해야지 ”라는 말을 남기며 총기난사를 벌였던 김루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장르 : 드라마, 웹툰 원작, 밀리터리, 느와르

출연 :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넷플릭스 6부작


DP1과 비교

시즌 1과 2가 다루는 메인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즌1시즌2
군대에서 일반 병사들이 당하는 부조리 속에서
부사관과 장교 사이의 신경전
군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들을 덮고 은폐 하려는
군 수뇌부와 이를 막으려는 이들 사이의 갈등

시즌1에서는 일반 병사들이 직접 겪을 수 있고, 이미 겪었을 지 모르는 현실적 부조리를 다루었다면 시즌2에서는 군 조직의 부정부패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그래서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썩 와 닿지 않고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과하다 싶은 액션신과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 라인도 지적되고 있는데요. 마치 부산행의 마동석이 생각날만큼 슈퍼 히어로급의 격투실력을 보여 줬던 안준호의 일대다 열차 격투씬과 시즌1에서 안준호에게 얻어맞던 일병 박성우가 1년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안준호를 패대기 치는 장면 등 ‘굳이?’라는 생각이 들 만한 과한 장면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너무 억지로 짜 맞추어서 마지막만 멋지게 장식하려는 것 아니냐는 평도 있고, 장르 자체가 ‘드라마’ 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의 다양한 면모와 군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자체를 다루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상당히 있다는 평도 있습니다.


에피스도 4화에 나오는 GP 뭐하는 곳인지?

에피소드 4화 ‘불고기괴담’에서는 GP 라는 곳에서 한 군인의 사망 사건을 다룹니다. 드라마에서 GP는 최전방에 위치한 곳으로서 아주 폐쇄적이고 음침하며 어둡기까지 한 매우 불쾌한 장소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실제 GP는 어떤 곳일까요?

한국군 GP(왼쪽)와 북한군 GP(오른쪽) – 나무위키 출처

GP는 비무장지내 내부에 존재하는 남과북의 최전방 감시초소를 의미합니다. 감시초소라는 의미의 Guard Post의 앞글자를 딴 것이죠. 최전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요새 와도 같은 외관을 띄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시초소와는 다릅니다. 무려 직경 50~200mm 정도로 두껍게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로 구성된 요새입니다. 출입구엔 방공호처럼 두터운 쇠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생활관은 지하화 되어 있고 형광등 외에는 빛이 들어올 곳이 없으므로 불을 끄면 암흑세계가 됩니다. 드라마에서 GP가 유독 어두침침하게 나온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곳은 휴대폰 반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협소하면서도 폐쇄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각종 괴담이 많습니다.

GP에서 근무하는 신아휘 병장 – 나무위키 출처

비무장지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곳에 있는 대한민국과 북한 모두는 민사행정경찰이란 이름의 무장병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볼 수 있듯이 GP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은 모두 전투복에 ‘민정경찰’이라는 표식을 달고 있습니다.

북한군 GP와 가까운 곳은 서로간 거리가 1km도 안 되는 곳이 있으므로 남북관계의 영향을 제일 잘 받는 곳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날렸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GP의 분위기는 상당히 무거워집니다.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사상자가 나올 곳이기 때문이죠. 감시장비로 북한군 GP를 보면 북한군이 돌아다니고 염소 키우는 모습, 모닥불에 옹기종기 모여서 음식을 먹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배우들


안준호(정해인 분)

한호열(구교환 분)

박범구(김성균 분)

임지섭(손석구 분)

김루리(문상훈 분),

구자운(지진희 분),

서은(김지현 분)

오민우 준위(정석용 분)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선 호평이 자자합니다. 마지막6화에서 임지섭 대위를 연기한 손석구의 법정증언 장면은 군대를 향해 사회가 바라는 메시지를 호소력 짙게 전달하여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김루리를 연기한 문상훈의 연기 역시 ‘내가 알던 그 유튜버 맞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훌륭했다는 평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유독 이분이 눈에 자꾸 들어오더라고요.

오민우 준위 – 나무위키 출처

오민우 준위. 오준위를 연기한 정석용 배우는 푸근하고 인자하게 생긴 인상과 외모로 선역도 많이 하지만 악역의 차가움과 냉혹함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등 연기 스펙트럼도 아주 넓은 배우입니다. 드라마에서 최종 보스인 구자운 준장의 심복으로 나온 오민우 준위를 좀 더 들여다보죠.


준위는 무슨 계급이길래 이렇게 강력함?

군인의 부류는 크게 장교, 준사관, 부사관, 병사로 나뉩니다.

장교대장 중장 소장 중장
준사관준위, 사관생도
부사관원사,상사,중사,하사
병사병장,상병,일병,이병

국군에서 준위는 민간이니 시험을 쳐서 임관하거나, 부사관 중 상사이상의 계급에서 진급시험에 합격하면 준위로 진급합니다. 정규 장교는 아니지만 장교의 대우를 받는 군 간부이죠. 국가마다 상세한 대우는 다르지만 한국군이나 미군같은 경우에는 그 위상이 어마어마합니다. 장교급의 대우를 받는 독립된 신분이며 명령 권한 역시 임관한 장교와도 같습니다.

나무위키 출처

준위의 계급장 모양은 소위와 똑같은데, 색깔은 부사관 계급장처럼 노란색입니다. 때문에 계급장 모양과 색깔로 인해 호박씨, 현미, 황장군, 똥밥풉, 박쥐, 금쏘가리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부대에서 경력이 매우 높은 군인이자 부사관들에게서 승리자라고 불립니다. 정년도 원사와 동일한 55세이고 진급 심사가 없으므로 진급 걱정도 없습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기술 보직인 경우가 많으며 보직에 따른 특수 수당을 받을 수 있어서 같은 경력의 상사나 원사에 비해 월급이 더 많습니다. 게다가 형식적인 계급만 소위보다 낮지 레이다 기지장 등의 특수기술보직의 관리직을 맡거나 사단이나 군단같은 대규모 부대의 특별참모를 맡기 때문에 제아무리 고위급 장교라고 무시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없으면 군대가 돌아갈 수 없을 정도의 최고 인텔리 기술자라고 보면 됩니다.

드라마에서 임지섭 대위와 박범구 중사가 오준위의 방에 들어가서 몰래 정보를 빼내려다가 들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당황한 임대위가 오준위에게 ‘하급자가 그게 태도가 무엇이냐’ 라는 발언을 하는데 박범구 중사가 더 당황해하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 해지죠. 그리고 오준위의 현란한 발차기 솜씨로 인해 임대위와 박범구 중사가 가볍게 제압당합니다. 실세가 상당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재미있는 장면이 가능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