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유니셈 개인분석(뇌동매매 후기)

어제 무시무시한 음봉을 띄운 코스피지수 속에서 잡초처럼 피어난 종목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유니셈’이었죠. 내가 가진 종목은 모두 파란불이었기 때문에 이 급등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뇌동매매를 했습니다.

유니셈 일봉 차트 – 네이버금융 출처

어제 5월 29일 유니셈은 거래대금 상위의 랭킹10 안에 들어오며 무려 15%의 상승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저는 아주 최고점에서 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분봉 거래대금이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보니 ‘아 이제 미친듯이 오르겠구나’라는 마음으로 매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자마자 떨어집니다. 최고점에서 샀으니 시가 대비 15% 오른 것이 무슨 소용입니까 장이 마감될때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던 것이죠.

이렇게 뇌동매매로 들어간 것이라면 얼른 팔고 나오기라도 해야하는데 그게 또 그런 마음이 들지 않고 합리화를 합니다. 지금 시장이 좋지 않으니 사람들이 이 급등주, 거래대금 터진 것에 잔뜩 몰리게 될거야 라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장 종료 시간이 다되도록 윗꼬리가 채워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니 보유종목에 파란불 종목이 하나 더 는 셈입니다.

오늘은 어떨지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내내 긴 음봉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래꼬리가 달린 상황이긴 하지만 일단 ‘거래대금’이 너무 부족합니다. 터질려면 한번에 30,50억씩은 나와주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힘이 없습니다. 오늘같이 코스피지수가 갭하락이 뜨면서 형편없이 굴러가니 이것을 이길 재간이 없죠.

시장을 이기려드는 마음이 이것인가 봅니다. 그래서 오늘 유니셈을 매도를 할까 생각을 하다가 공부하는 주린이로서 이렇게 생각없이 매수하고 매도하는 일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유니셈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손절을 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으니까요.

유니셈 기본 정보

시가총액 : 3447억원

1988년에 설립되어 1999년에 코스닥 시장에 매매가 게시된 구력이 제법 있는 기업입니다. 반도체 장비인 ‘스크러버’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반도체 장비, LCD 장비, LED 장비, 태양광 장비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도 필터링하는 사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 2023년 3월 분기별로 보면 2023년 9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마이너스는 아니네요. 자본 잠식의 우려도 없고 부채는 조금씩 줄인 모습입니다. 재무가 건전해보입니다.

전자공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회사가 무엇을 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스크러버의 매출액의 비중도 많긴 하지만 현재는 반도체 공정 자체를 안정화시켜주는 조절 장치에 힘을 더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33%이상의 비용이 유지보수로 들어가네요. 어쩌면 더 뛰어난 기술력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것을 유지하는 중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겟습니다. 수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내수 시장 비율도 증가했네요. 아마도 반도체 전공정 처리를 하는 기업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전공정 처리 기업은 세계 최고니까요. 사실 더 발전할 것이 없는 고점에 위치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외국인/기관의 거래도 정말 활발합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원인은 ‘외국인’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5월 16일부터 기관이 계속 사들이고 있네요. 어쨋든 큰 손들의 관심을 계속 받고 있는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차트상으로보면 4월 14일에 3000억 이상의 대량 거래대금이 터지면서 그 이후로 5일선을 지지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에 이탈을 조금 했지만 전반적으로 20일선, 60일선, 120일선 위에 있는 정배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의 차트 참고)

자, 이제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유니셈이 어떤 회사인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회사의 연혁을 보면 삼성전자와 2022년에 협력사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4월 16일 3000억의 거래대금이 터진 것도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대대적인 반도체 생산 지원 보조금을 받는다는 확정 뉴스 때문에 강세를 보였다고 뉴스가 말해줍니다. 2017년 뉴스에느느 삼성전자와 60억 반도체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도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주가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 기업이군요.

삼성전자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이것은 맥북에서도 쓸 수 있는 WTS 케이비 증권의 차트를 가져온 것입니다.

2021년 1월부터 삼성전자는 2022년 7월 정도까지 하락세를 겪습니다. 유니셈은 삼성전자의 주가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만, 삼성전자가 하락세가 시작할 때즘에 엄청난 장대양봉을 보여주네요. 이후 2023년 1월이 될까지 털고 떨어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세력이 매집을 했다면 이제 슬슬 올릴 때가 된 것일까요. 2023년 4월에 장대 양봉을 보이면서 골든 크로스를 기록하며 차트 정배열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2024년 4월에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던 차트에 또 대량 거래가 터집니다. 심지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세와 반대의 모양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가 하락했는데도 장대양봉을 연이어 보이고 있죠. 자, 그럼 이제 생각해봐야 합니다. 앞으로 유니셈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지 말입니다. 반도체 장비라는 재료도 좋고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앞으로 불어닥칠지 모르는 하락장에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연이은 음봉 난리에도 불구하고 3000억이 넘는 거래대금이 터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일단 들고 있어보기로 결심합니다.

2024년 3월 장대양봉이 터진 이후로 차트의 흐름이 장대 양봉의 시초가를 지지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배열로 가기 때문이죠. 게다가 3000억의 거래대금은 어마어마합니다. 시총 3000억의 회사에서 3000억이 넘는 거래대금이라니요. 그렇다고해서 엄청난 기술력이 보장된 것도 아닌 이미 최고의 회사인데 말이죠. 오늘 음봉을 띄웠으니 또 호재를 들고 터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를 때 주식 투자법